습지에서 자라고 흔히 논에 재배한다.
줄기 밑 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져 옆으로 퍼지고 가을에 기는줄기의 마디에서 뿌리가 내려 번식한다.
줄기는 털이 없고 향기가 있으며 높이가 20∼50cm이다.

잎은 어긋나고 길이가 7∼15cm이며 1∼2회 깃꼴겹잎이고 잎자루는 위로 올라갈수록 짧아진다. 작은잎은 달걀 모양이고 길이가 1∼3cm, 폭이 7∼15mm이며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7∼9월에 흰색으로 피고 줄기 끝에 산형꽃차례를 이룬다.
꽃차례는 잎과 마주나며 5∼15개의 작은꽃자루로 갈라지고 각각 10∼25개의 꽃이 달린다.
작은총포의 조각은 6개이고 줄 모양이며 길이가 2mm이다.
꽃잎은 5개이며 안으로 구부러지고, 씨방은 하위(下位)이다.

열매는 분과(分果:분열과에서 갈라진 각 열매)이고 길이 2.5mm의 타원 모양이며 가장자리에 모가 나있다.

미나리는 비타민이 풍부한 알갈리성 식품이며, 땀띠가 심할 때 즙을 바르면 낫는다.
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부은 것을 내리게 한다.
간보호, 담즙 분비작용, 항지방간작용, 간경변을 막는 작용을 한다.

♠ 온몸이 나른하고 쉽게 피로하며 오른쪽 옆구리가 결리면서 입맛과 소화기능이 갑자기 떨어지면 [만성간염]으로 봐도 된다.
만성간염에는 미나리(수근) 150 ∼ 200g을 물에 끓여 하루 3번 식후에 먹는다.
붓는데, 임증 ㆍ 혈뇨 ㆍ 자궁출혈 ㆍ 고혈압 등에도 좋다.
♠ 머리가 아프고 잠도 잘 안오고 신경이 날카로워지는 증상, 설사와 변비가 반복되기도 하고 미열 ㆍ 두드러기 피부가려움증에 말린 미나리 150 ∼ 200g(생것은 1kg)을 달이거나 생즙으로 하루 세 번 식후에 한 달 이상 복용하면 소화가 잘 되면서 입맛도 좋아지고 간장 부위의 통증도 호전되며 몸이 나른한 무기력증도 개선된다.
♠ 간경변증으로 배에 물이 차고 붓는 데는 가물치(여어) 뱃속에 미나리(수근) 한줌을 넣고 끓여서 먹는다.
♠ 만성 간염으로 생긴 황달에는 미나리즙을 내어 한 번에 50 ∼ 100ml씩 하루 3 ∼ 4번 먹는다.
♠ 류머티스성 관절염 : 미나리 온포기 3 ~ 4g을 1회분으로 생즙을 내어 하루 2 ~ 3회식 1주일 정도 복용한다.
♠ 안면신경마비 : 생으로 짓이겨 밤알 크기로 만든 다음 돌아간 반대편의 손목 안쪽에 2회정도 갈아붙이면 효과적이다. 붙인 손목 부위가 부르트더라도 그냥 놔두면 2~3일 후에는 자연히 낫게 된다.또한 야생미나리 생즙을 1~2회 같이 먹어주면 효과적이다.

※ 영양성분 함량 : 수분 94.9%, 단백질 2.1g, 칼슘 32mg, 인 18mg, 철 4.1mg, 비타민 A 2331I.U, B1 0.34mg, B 2 0.07mg.

미나리는 수상식물이라 거머리 등 해충들이 많이 붙어있거나 알을 낳아놓는다.
디스토마 같은 병을 일으킬 수도 있다.
건강한 사람은 괜찮지만 상태가 안 좋을 때는 큰 병이 되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병이므로 데처서 먹어야 안전하다.

▶ 미나리 싱싱보관법 ◀

준비하기

미나리를 보관할 수 있는 양 만큼 구입한다.

요리를 할 때 처럼 미나리를 다듬는다.

깨끗하게 잘 앃는다.

사용용도에 맞게 잘게 썬다.

물기가 없도록 물기를 말린다.(물기가 있으면 한 덩어리로 얼기 때문에 꺼내 쓰기가 불편)

공기가 통하지 않도록 밀페된 그릇에(비닐봉지도 좋다) 담아 냉장고 냉동실에서 냉동시킨다.

꺼내서 사용하기 좋게 살짝 냉동이 되었을 때 꺼내어 흔들어서 따로따로 떨어지도록 분산시킨 후 완전 냉동시킨다.

요리에 사용 할 때에는 얼은 상태를 녹이지 않은 상태로 냉동실에서 꺼내에 사용할 만큼 국물에 직접넣는다.

* 적당한 양을 냉동보관해 놓고 먹으면 끼니때 마다 다듬고 씻는 불편을 덜 수가 있다.
* 미나리는 뿌리도약재로 쓰이기 때문에 뿌리도 깨끗하게 씻어서 줄기와 함께 먹으면 좋다.

냉동보관시 알아둘점
냉동보관을 한다 해도 공기가 통하면 고기류도 변질이 된다는 것을 잊지말아야 한다.
때문에 고기를 냉동실에 보관을 할 때에도 공기가 통하지 않도록 꼭꼭 싸서 보관을 해야 신선도를 유지한다.

◈ 미나리김치

미나리300g, 쪽파50g, 멸치액젓5큰술
부재료 : 고춧가루1/2컵, 물3큰술, 다진마늘2큰술, 설탕1작은술, 깨소금1/2큰술, 소금약간

만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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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아프고 잠도 잘 안오고 신경이 날카로워지는 증상, 설사와 변비가 반복되기도 하고 미열 ㆍ 두드러기 피부가려움증에 말린 미나리 150 ∼ 200g(생것은 1kg)을 달이거나 생즙으로 하루 세 번 식후에 한 달 이상 복용하면 소화가 잘 되면서 입맛도 좋아지고 간장 부위의 통증도 호전되며 몸이 나른한 무기력증도 개선된다.

미나리는 비타민이 풍부한 알갈리성 식품이며, 땀띠가 심할 때 즙을 바르면 낫는다. 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부은 것을 내리게 한다. 간보호, 담즙 분비작용, 항지방간작용, 간경변을 막는 작용을 한다.


팁

봄철은 안으로 움츠러들고 추운 음(陰)의 기운에서 벗어나 밖으로 뿜어내고 따뜻하게 만드는 양(陽)의 기운으로 옮겨가는 때이다. 이 양의 기운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이 바로 봄나물들이다. 흔히 봄철 건강을 지켜주는 대표적인 식품으로 봄나물을 꼽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 중에서도 미나리는 궁중에 진상할 정도로 귀한 나물이다. 중국의 ‘여씨춘추’에는 “살찐 미나리를 임금께 바치고 싶네”라 노래한다. 우리 옛노래에도 “봄 미나리 살찐 맛을 임께 드리고자”라는 구절이 있다.

미나리는 고려 때 ‘근저’라고 해서 미나리김치를 종묘 제상에도 올렸을 정도로 역사가 오래되었다. 그만큼 미나리를 이용한 음식도 많다. 굴과 함께 식초로 무친 미나리생채, 미나리대만 짤막짤막 잘라 양념해서 볶아내는 미나리볶음, 살짝 데쳐 제육이나 편육에 돌돌 감아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미나리강회 등.

미나리는 맛과 향도 일품이지만 비타민A, C와 칼슘, 철분 등 무기질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이며, 약초로서도 그 효능이 인정되고 있다. 동의보감을 보면 “미나리는 갈증을 풀어주고 머리를 맑게 해주며 술 마신 후의 주독을 제거해줄 뿐만 아니라 대장과 소장을 원활하게 해주는 등 신진대사를 촉진시킨다. 그리고 여성의 월경과다증이나 냉증에 좋다”고 적혀있다. 또 본초습유에 따르면 “미나리생즙은 어린아이들의 고열을 내려주고 두풍열(頭風熱), 즉 머리가 항상 아프거나 부스럼이 나는 병을 치료한다”고 했다. 이밖에 식욕을 돋워주고 혈압을 낮추며 변비를 해소시키고 독을 제거해주는 작용도 한다. 복어탕을 끓일 때 반드시 미나리를 넣는 것도 복어의 독성을 약하게 만드는 해독작용 때문이다.

흔히 미나리는 줄기를 주로 이용하고 뿌리는 버리지만 뿌리에도 향기가 있고 영양분이 많으므로 깨끗이 다듬어 나물로 만들면 좋다. 하지만 비위가 약해서 대변이 묽은 사람은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조성태·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 겸임교수/

［요리팁］생미나리 초무침

미나리는 녹색을 띠고 줄기가 세지 않은 것을 산다. 뿌리가 붙어있는 것이 신선하다. 연하고 잎이 적으며 줄기가 굵은 것이 좋다. 서늘하고 습한 곳에 보관한다. 뿌리 밑을 물에 젖은 신문지 등으로 싸고 랩으로 밀봉하여 냉장고 야채실에 보관한다. 미나리에는 거머리가 많아 생으로 먹는 것을 꺼린다. 미지근한 물이나 약한 식초물에 30분 정도 담그면 줄기에서 거머리가 빠져나온다.

■생미나리 초무침=▲재료:미나리 줄기 500g, 깐마늘 150g, 사과식초 1/3컵, 설탕 4큰술, 진간장 1/3컵, 홍피망 큰것 1/2개, 적채 1/2 작은잎, 소금 1/2 작은술.
▲조리법:
①미나리는 줄기만 깨끗이 씻어 물기를 쭉 뺀다. 줄기가 가는 것은 그대로, 굵은 것은 절반 갈라서 4㎝의 길이로 잘라 놓는다.
②마늘을 얇게 저민다. 홍피망과 적채는 미나리 굵기로 채썬다.
③설탕, 소금, 식초를 잘 섞고 썰어 놓은 미나리, 마늘, 피망, 적채 등을 그릇에 담아 꼭 눌러 한시간쯤 재운다.
④모든 재료가 새콤달콤하게 맛이 들면 먹기 직전에 간장으로 간을 맞춘다. 간장은 먹기 직전에 넣어야 재료의 색이 변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