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갑선시인의 봉당에 있는 청서듦◎

 
 

  회원 : 0   비회원 : 1

오늘 : 12 어제 : 42
최대 : 498 전체 : 604,788


HOME > 문학의향기 > 추천시

 
작성일 : 10-01-07 00:59
[서영식] 내객(來客)
 글쓴이 : 안갑선
조회 : 1,755  
내객(來客) / 서영식



누런 쌀밥을 한 입 더 넣고
삭은 깍두기를 씹는 밤
오득, 오드득 입 안에서
눈 밟는 소리 들려온다

산 입에 어찌 눈이 쌓였는지
누가 이 몸을 걸으려는지

눈 내리는 겨울 덕장
입 벌린 명태 속으로 걸어가는
싸락눈 같은
눈발이 눈발을 밟고
텅 빈 몸으로 드는 소리 같은
오득 오드득

눈발 성성한 입 속, 까마득한
거기가 덕장이다

 
 

 
게시물 총59건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39 [신석정] 아직 촛불을 켤 때가 아닙니다 안갑선 07-29 2418
38 [오규원] 들찔에와 향기 / 외 안갑선 07-16 3123
37 [이생진] 벌레먹은 나뭇잎 / 외 안갑선 07-12 3580
36 [정지용] 향수 안갑선 06-27 1963
35 [강동수] 폐선 안갑선 05-31 1625
34 [신용목] 소사 가는 길, 잠시 안갑선 03-14 2118
33 [황병승] 멜랑꼴리호두파이 - 외 안갑선 03-14 4398
32 [서영식] 내객(來客) 안갑선 01-07 1756
31 [임보] 물의 칼 /외 안갑선 10-29 2885
30 [최창균] 오동나무 / 외 안갑선 10-06 1890
29 [이정록] 구부러진다는 것 / 제13회 김달진 문학상 수… 안갑선 09-28 3193
28 [김희업] 책 읽는 여자 (2) 안갑선 08-06 2925
27 [배용제] 꿈의 잠언 안갑선 08-01 2513
26 [정지완] 만월 안갑선 08-01 2161
25 [한혜영] 봄의 퍼즐 (1) 안갑선 07-31 1914
24 [기형도] 정거장에서의 충고 안갑선 07-31 3356
23 [김연주] 아코디언 연주자 -고양이 자세 안갑선 07-30 2865
22 [알렙] 자정무렵 나는 도망중 / 외 안갑선 07-16 1896
21 [나희덕] 길 위에서 (1) 안갑선 07-15 4385
20 [마경덕] 신발론 안갑선 06-23 3743
 
 
 1  2  3  
and 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