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문학의향기 > 추천시

작성일 : 10-03-14 12:52 [신용목] 소사 가는 길, 잠시  글쓴이 : 안갑선 조회 : 2,447   소사 가는 길, 잠시 신용목 시흥에서 소사 가는 길, 잠시 신호에 걸려 버스가 멈췄을 때 건너 다방 유리에 내 얼굴이 비쳤다 내 얼굴 속에서 손톱을 다듬는, 앳된 여자 머리 위엔 기원이 있고 그 위엔 한 줄 비행기 지나간 흔적 햇살이 비듬처럼 내리는 오후, 차창에도 다방 풍경이 비쳤을 터이니 나도 그녀의 얼굴 속에 앉아 마른 표정을 다듬고 있었을 것이다 그렇게 당신과 나는, 겹쳐져 있었다 머리 위로 바둑돌이 놓여지고 그 위로 비행기가 지나가는 줄도 모르고 이름 패스워드 043bc2feeb83

게시물 총59건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39 [신석정] 아직 촛불을 켤 때가 아닙니다 안갑선 07-29 2744 38 [오규원] 들찔에와 향기 / 외 안갑선 07-16 3602 37 [이생진] 벌레먹은 나뭇잎 / 외 안갑선 07-12 3984 36 [정지용] 향수 안갑선 06-27 2353 35 [강동수] 폐선 안갑선 05-31 1927 34 [신용목] 소사 가는 길, 잠시 안갑선 03-14 2448 33 [황병승] 멜랑꼴리호두파이 - 외 안갑선 03-14 4877 32 [서영식] 내객(來客) 안갑선 01-07 2053 31 [임보] 물의 칼 /외 안갑선 10-29 3241 30 [최창균] 오동나무 / 외 안갑선 10-06 2268 29 [이정록] 구부러진다는 것 / 제13회 김달진 문학상 수… 안갑선 09-28 3544 28 [김희업] 책 읽는 여자 (2) 안갑선 08-06 3246 27 [배용제] 꿈의 잠언 안갑선 08-01 2835 26 [정지완] 만월 안갑선 08-01 2454 25 [한혜영] 봄의 퍼즐 (1) 안갑선 07-31 2212 24 [기형도] 정거장에서의 충고 안갑선 07-31 3681 23 [김연주] 아코디언 연주자 -고양이 자세 안갑선 07-30 3180 22 [알렙] 자정무렵 나는 도망중 / 외 안갑선 07-16 2771 21 [나희덕] 길 위에서 (1) 안갑선 07-15 4945 20 [마경덕] 신발론 안갑선 06-23 4185      1  2  3   제목 내용 제목+내용 회원아이디 회원아이디(코) 글쓴이 글쓴이(코) and 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