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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7-02 00:22
나는 너처럼 살기로 했네
 글쓴이 : 안갑선
조회 :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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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처럼 살기로 했네



詩  안갑선




절벽 끝 바위틈에 위태로이 앉아  
모진 세파를 강인하게 견디며
처절히 외롭고 고독한
처절히 무섭고 두려웠을 일들을
하찮게 치유한
너를 보며 세상사 힘들었고 
누가 감히 말할 수 있으랴

칼날 같은 바위지만 안식하게 하였다고
한 줌 흙뿐이지만 근원이 되었다고
바람 잘 날 없지만
남보다 많이 멀리 볼 수 있었다고
나 아니면 누군가 이 자리에서 살겠지
그러는 너처럼 살기로 했네
세상 모든 일을 가슴으로 받기로 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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