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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9-28 23:21
후후 세상
 글쓴이 : 안갑선
조회 : 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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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세상


詩  안갑선



꽃향기를 맡아보았다
꽃이 된 기분이다
꽃이 된 것 같아서
말초신경까지 구석구석 다녀온 공기를
거리에서 사람들과 나눠 마셨다
타인도 폐 속 깊숙이 마셨던 공기를
서로 다른 사람과 거
리낌 없이
허물없이 나눠 마셨다
저 사람은 미워
저 사람은 원수야
대상적 사회적 집단적 영역의 관계를 깨고
도미노처럼
공기를 잘게 썰어 사이좋게 나눠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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