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갑선시인의 봉당에 있는 청서듦◎

 
 

  회원 : 0   비회원 : 5

오늘 : 144 어제 : 216
최대 : 498 전체 : 508,251


HOME > 안갑선서재 > 시가담긴옹기

 
작성일 : 14-05-20 23:17
귀여운 복수
 글쓴이 : 안갑선
조회 : 924  
귀여운 복수


詩  안갑선


여자가 부탁해서 의자를 꺼내줬습니다
더 필요한 것 없느냐고 물어봐도
여자들끼리 노닥거리느라
대꾸하지 않습니다
옆에 있던 여자가
귀마개 해서 못 듣는다고 말합니다
여자가 다시 부릅니다
못 들은 척 대꾸하지 않았습니다
나도 귀마개하고 있었으니까요
옆에 있던 여자를 보며
똑같이 복수했다고 말하니 웃습니다
그 여자도 귀마개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귀마개 효능은
듣는 척 못 듣는 척 인정하는 것
살아가는데 필수품 입니다



[이 게시물은 안갑선님에 의해 2015-07-08 22:27:54 시다듬기에서 이동 됨]

 
 

 
게시물 총109건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109 나이테 안갑선 09-03 117
108 매미 안갑선 09-03 108
107 폭염 안갑선 08-02 135
106 꽃들은 오케스트라 안갑선 08-02 137
105 소나기 안갑선 08-02 129
104 섬 이름 이야기 - 그 섬에 가보고 싶다 - 안갑선 04-02 197
103 신발 안갑선 01-18 308
102 누설 안갑선 12-31 428
101 애인(愛人) 안갑선 09-15 429
100 알지 안갑선 09-02 331
99 수액 안갑선 08-11 381
98 낙엽을 밟으며 안갑선 07-19 400
97 나처럼 안갑선 07-19 383
96 열망 안갑선 10-02 590
95 귀여운 복수 안갑선 05-20 925
94 후후 세상 안갑선 09-28 898
93 나는 너처럼 살기로 했네 안갑선 07-02 1017
92 폭설 내린 날 안갑선 05-09 844
91 끗발 안갑선 10-14 1222
90 스멀거리는 기억 앞에서 안갑선 02-12 1085
 
 
 1  2  3  4  5  6  
and 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