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갑선시인의 봉당에 있는 청서듦◎

 
 

  회원 : 0   비회원 : 8

오늘 : 102 어제 : 309
최대 : 498 전체 : 547,057


HOME > 안갑선서재 > 시가담긴옹기

 
작성일 : 16-09-15 23:59
애인(愛人)
 글쓴이 : 안갑선
조회 : 489  
애인(愛人)


詩 안갑선


단 한 번도 자기의 모습을 바라본 적 없는 꽃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게 피었다는 것을 알고 있을까요

나에게 애인이 있습니다
사랑을 나누고 싶은 충동을 자극하는 장미꽃처럼
화려한 꽃으로 피었다가도 가시가 있는 여자
고귀하고 진실한 국화꽃으로 피는 여자
그래서 만인이 좋아하는 여자
가냘픈 몸으로 꽃 한 송이 피우고는
산들바람에도 흔들리는 슬픈 부추 꽃 같은 여자
수줍어 수줍어서 혼자
가슴으로만 사랑의 꽃을 피우는 무화과 꽃 같은 여자
핀 듯 안 핀 듯 기억이 없는 고구마 꽃 같은 여자
안개꽃 같이 청순한 여자
큰 정원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많은 꽃으로 피는 여자
꽃으로 화장하여 꽃향기 그윽한 여자
꽃이 아니면서 꽃으로 피고 꽃에서 꽃으로 피는 여자
꽃으로 변검 하는 여자
오늘은 해바라기 꽃으로 다정스럽게 바라보고 있는 여자
향수 대신 꽃향기 물씬 풍기는 여자

 
 

 
게시물 총119건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119 너였구나 안갑선 02-16 101
118 깊고 푸름을 잃은 강. 가믐에 대하여 안갑선 02-16 85
117 대벌레의 꿈 / 계간 다시올문학 2018 봄 안갑선 02-16 91
116 저 놈은 아직도 그 짓하고 있다 안갑선 01-28 117
115 설야를 보며 안갑선 01-28 107
114 상처가 있는 삶 / 천안문학 65집 2018 봄 수록 안갑선 01-28 103
113 내 마음의 전시관 안갑선 01-18 113
112 눈의 스토리 / 계간 다시올문학 2018 봄 안갑선 01-18 111
111 한숨 안갑선 01-18 112
110 거미 안갑선 01-18 109
109 나이테 안갑선 09-03 207
108 매미 안갑선 09-03 185
107 폭염 / 천안문학 65집 수록 안갑선 08-02 223
106 미화美化 안갑선 08-02 214
105 소나기 / 천안문학 65집 수록 안갑선 08-02 209
104 섬 이름 이야기 - 그 섬에 가보고 싶다 - 안갑선 04-02 290
103 신발 안갑선 01-18 377
102 누설 / 천안문학 65집 수록 안갑선 12-31 532
101 애인(愛人) 안갑선 09-15 490
100 알지 안갑선 09-02 411
 
 
 1  2  3  4  5  6  
and 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