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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2-31 15:48
누설 / 천안문학 65집 수록
 글쓴이 : 안갑선
조회 : 532  
누설

詩 안갑선

누군가 행복이 무엇이냐고 묻거든
나는 더 살아봐야 알겠다고 말하겠다
아직도 미지의 날들이 많은데
지난 소소한 사랑과 행복은 예행연습이었다고 말하겠다
그러나 천년만년 산다 해도
인연 된 사람들과 함께하는 오늘 같은 날이 또 있으랴만
백 세 세상에서 하늘의 뜻을 알고 있는 오십 줄이
어찌 천기를 누설할 수 있으랴
행복은 흠,흠, 고무줄 같은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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