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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8-02 17:27
소나기
 글쓴이 : 안갑선
조회 : 128  
소나기


詩 안갑선


마치 기관총을 난사하듯
다급하게 쏟아내는 빗줄기를
마른땅은 표적이 되어 받아내고 있다
흙 냄새가 진동한다
빗물은 뱀장어처럼 기어가서는 수장 되었다
그리고 생선가게 가판이 열린다
처마 밑에서는 그놈 실하게 생겼다며
흥정의 열꽃이 피었다
사람들이 생선꾸러미 둘러메고
생선 사이로 뛴다
오늘이 장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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