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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9-03 13:57
매미
 글쓴이 : 안갑선
조회 : 189  
매미

詩 안갑선


우리가 내일 죽는다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

매미가 우네
칠여 년 동안 입고 있던 옷을 유화하고
이승과 헤어진다고
햇볕도 들지 않는 암흑속에서
평생 열심히 살다가 간다고
떠나는 길에
일생 울어본적 없고 울 수 없는 암컷 매미와
단 한 번 사랑해 보겠다고 매미는 우네
어느 날 고요가 물든 숲에
삭정이 떨어지는 소리 들린다면
열렬히 사랑하다가 매미는 가는 것이네
떠나는 길에 야생화 지천으로 피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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