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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18 21:24
내 마음의 전시관 (시와 수필 2018년 가을호)
 글쓴이 : 안갑선
조회 : 152  
내 마음의 전시관


詩 안 갑선


먼지 한 톨 없이 오래 묵은 것부터 새로운 것까지
탈탈 털어 만든 인물사진 한 장 걸려 있는 내 마음의 전시관
사진을 보면 아베바처럼 세포 분열되어
과거의 모습이 차고 넘치지만 생각들이 붕괴되면서
거북이 등껍질 같은 사연이 여백을 메우며 노래처럼 흐른다
나는 인물사진을 걸기 시작하면서부터 사진사가 되었다
그때 그곳에 가보고 싶거나
사뭇히게 보고 싶을 때 사진을 찍었다
풍경은 살랑거렸고 당신은 살짝 긴장하면서
나의 주문에 맞춰 포즈를 취했다
그렇게 찍힌 사진이 무수히 많을 것 같으면서도
내 마음의 전시관에는 인물사진 딸랑 한 장
오늘은 당신의 새로운 사진을 찍고 싶어 초대장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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