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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28 22:40
설야를 보며
 글쓴이 : 안갑선
조회 : 127  
설야를 보며

시 안갑선

눈이 내리는데 쌓이는 것은 잠시더군요
언제 녹아 없어질 줄 모르면서도
소리 없이 아주 쉽게 허물없이
하염없이 내리더군요
그 길을 걸어 보았어요
뽀드득거리며 흔적이 남더군요
어머님이 밤새도록 털 옷을 짜듯
눈이 한 땀 한 땀 내리는데
온 세상이 눈으로 덮여 지더군요
아픔도 잊겠다고 해서 잊히는 것이 아니더군요
다만 눈처럼 덥이는 것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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