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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8-07-2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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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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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안갑선
 조회 : 1,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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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
詩 안갑선
드넓은 창고 안
새들도 머물다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평생 집을 짓고 사는 곳
목 젖히고 시선을 천장에 매달면
그 뒤편
군홧발 구르는 소리 총성 소리
철책 뚫고 소리 소문 죽이며
날카롭게 심장부를 공격하는
자객의 환상적인 낙하
동동
도도동 동
사방에 널브러진 착지의 파편
한바탕 어우러진 리듬에
혼돈으로 미끄러지는 전동차에 치여
등뼈가 굽어져 쓰러지는 빗물
2006.07.30.토.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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