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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11-08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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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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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안갑선
 조회 : 3,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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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마음
詩 안갑선
어머니는 항아리에 돌을 넣어 다스렸네
설익어 반항하는 것들을 눌러 앉혔네
그런 탓에
어머니는 다스리는 것에 이골이 나셨네
나는 담낭에 돌 하나 눌러 앉히고
전전긍긍하고 있네
얼마를 숙성시켜야
맛있게 요리할 수 있을는지
자문하기 위해 어머니를 찾았네
묵비권을 행사하시네
돌아오는 길
새둥지 품고 마음을 다스리는 나무를 보았네
고행苦行 끝은 베어졌을 때 알겠으나
어머니 가슴앓이는 끝내 찾을 해법이 없네
아무 말 없던 딸도
신장에 무수히 많은 돌을 담고
묵묵히 다스리고 있다는 것을 며칠 전 알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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